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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보내는 詩] 님의 바다

개울가재 2009. 1. 20. 14:06

[아침에 보내는 詩] 님의 바다

─━☆행복한시간되세요☆─━



님의 바다 
닉 물매화    -김상렬- 
갯바위 포옹하며 하얀 미소짓는 파도에 
낡은 조각배 울컥울컥 옛 추억 토해내고 
갈매기 등에 업혀 노래하던 저녁노을 
해걷이 바람과 노닐다 사라진다. 
백사장에 새긴 뜨겁던 맹세는 썰물에 씻겨 
갯벌에 퇴적돼 소라의 전설로 남고 
시간을 쪼아먹으며 무리 지어 나는 철새 
걸러내지 못한 계절을 배설한다. 
이별에 낯붉힌 수평선 배웅하던 저녁바람 
철새의 날개 깃에 앉아 추억을 노래하고
작열하던 태양 하얗게 늙어 눈 내리는데 
님의 바다는 술잔에 찰랑거린다. 
좋은글 좋은시 행복한 만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