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어가는 가을
한가위 넉넉한 보름달빛에 소리내어 익어가는 가을이..
다소곳하던 이삭들이 한껏 목청을 높여갑니다
생각만 하였던 가족들과 마주앉아 가슴에 고여있던
그리움 흠씬 달래는 밤을 익혀보셨는지요
가슴속으로 들이마셨던 부모님의 사랑에 한껏 몸부비고
고개를 더 숙연히 조아리며 돌아오셨겠지요
영원한 안식처 님들의 포근한 보금자리로..
이제 가볍게 일어나 깊어지는 가을과 흠뻑 취해 보십시요
내 삶의 가을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