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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 호텔 301호

개울가재 2012. 4. 7. 23:30

 

 

 

 

D - 호텔 301호

 

 

임종본

 

 

단 하나, 그러나 모든 것

몸과 마음이 허락치를 안아서

우리는 마냥 바라보았지

삶이 고인 흔적을 열어보지 못한 채

하룻밤을 새우고

간절함만 부둥켜안아

또 한밤을 보내는 동안

나는 너를 너는 나를

경계하는 정거장

추억으로 물든 노을만 바라보다

우수를 머금은 너에게

간절한 기도만 전하고 돌아온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