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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산을 오르며/비 내리는 이른 아침에

개울가재 2010. 6. 19. 13:40

뒷산을 오르며/비 내리는 이른 아침에[행복한 주말 되세요.]

 

─━☆주말 행복한 시간 되세요.☆─━

 

1 비 내리는 이른 아침에 

 

글詩/ 소담한

 

이른 아침에 비가 내리네.
어디선가 비 내리는 소리에 섞여서
이름 모를 새들의 우는 소리가 들리네요.

 

비가 와서일까?
집이 없어서 일까?
산이 가까워서일까?

 

애처롭게 들려 오는 저 새 소리는
비 내리는 아침에
짹~짹~짹~.삐~삐~삐~

 

아름다웠든 새들의 지저귐 마저
비 소리와 함께 들으니 어쩐지 애처롭다.
비 내리는 이른 아침에.....


2 뒷산을 오르며

 

 시 白 坡

 

새싹 틔워 몸을 여는 저기 푸 나무를 보아라
지순한 언어를 속살거리며
말간 얼굴을 내밀고
하얀 이를 드러내 미소를 짓는
생명의 황홀한 잔치를 보아라.

 

음울한 시간들을 걷어내며
언덕마다 넘어오는 솜털 바람을 타고
잔가지 마디마디에 와 닿는
풍성한 햇살이 부드러운 음률을 고른다.

 

겨우내 홀로이던 나무들은
연한 손바닥을 활짝 펴
이웃한 나무랑 살 맞대기가 한창이다
부비고 핥고 어루만지며
긴 겨울을 살아낸 기쁨을 나눈다.

문득 놀라며 소스라친 살오른 멧새 한 마리가
할끔거리며 날아오른다.

 

먼 하늘엔 오늘도 무심히
구름 몇 점 유유적거리는데
서걱이는 바람자리마다
선명한 푸르름이 뚝뚝 듣는다.

   2010. 06. 16. 白 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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