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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왈츠
개울가재
2011. 2. 15. 18:36
봄의 왈츠
임종본
유난히 길었던 겨울은 오늘도 떠날 줄 모르고
저 멀리에선 소리 들려온다.
부푸는 나뭇가지 끝으로
감동적인 사연을 담아
박수갈채 받을
소식을 껴안고
희망으로 다가오는 소리
아직 한 번도 신명 내지 못한
흘러간 세월의 뒤안길에
사뿐히 뿌려 놓을
환희의 얼굴로 생명의 소리
수려한 아름다움 가득히 채우고
우리의 마음 일어서게 하는
원앙의 작은 부리로 빛을 물고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