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 임종본 짧은 한철을 살고도 한마디 변명 없이 굳은 바위의 묵언을 수행하는 들꽃을 바라보며 대자연에 순응하는 법도를 배운다. 비록 철없는 시절이었어도 좋을 나의 푸른 절기를 되 뇌이며 걸어 나오는 오솔길 풀숲에 함께 살아가는 새와 벌들의 노래로 흠뻑 취.. 카테고리 없음 2012.10.11
폭우 폭우 임종본 진종일 사방이 어둡고 컴컴하다 하늘이 내 맘을 아는지 8월 장마가 한 창 지나간 자리에 소슬한 바람 걸어 나와 가을을 재촉하건만 백로를 사나흘 앞둔 오늘 폭포수 내리듯 폭우가 진다 푸른 잔디 아랑곳없이 속울음으로 지내온 여름동안 파란이 없는 문장만큼 어둡던 가슴.. 카테고리 없음 2012.09.05